블랭크의 새 린 런치패드 강의안을 창업팀 9주 계획으로 읽기

스티브 블랭크가 공개한 새 린 런치패드 강의안 초안을 주차별로 확인하고, 4주 말 계속·전환 판정과 9주 말 목표를 창업팀 일정에 적용하는 방법을 예시로 설명합니다. 원문 스스로 밝혔듯 아직 시험 전인 가설 단계 강의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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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마디가 이어진 일정 선에서 4번째 마디 뒤에 판정 관문, 마지막 마디에 목표 깃발을 그린 표지 그림

4부의 강의안은 스탠퍼드에서 시험할 가설입니다

스티브 블랭크의 4부작 마지막 편은 새 린 런치패드 수업 설계와 학생용 강의계획서 초안을 담았습니다. 앞의 3편이 진단이었다면 4부는 처방입니다.

블랭크는 글 끝에서 이 강의계획서 자체가 스탠퍼드 수업에서 시험할 가설이며, 봄 학기에 시험하며 배운 점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문 표현은 “This new syllabus is itself a hypothesis.”입니다. 그래서 이 글도 4부를 창업팀이 시험 삼아 적용해 볼 계획으로 읽습니다.

블랭크는 팀 기반 경험 학습, 비즈니스 모델·가치 제안 캔버스, 고객 개발, 현장 인터뷰, 매주 증거 검토, 방향 전환 허용, 시간 압박은 그대로 둔다고 적었습니다. 바뀌는 것은 무엇을 증거로 인정하는지와 그 증거를 언제까지 내야 하는지입니다.

새로 정한 용어를 먼저 맞춥니다

블랭크는 언어가 행동을 만든다며 용어부터 새로 정했습니다. 아래 표는 그중 일정과 관련된 용어이고, 주차는 원문에 적힌 것만 넣었습니다.

원문은 같은 캔버스 결과물을 용어집에서는 Minimal Tested Canvas, 4주 발표 슬라이드에서는 Minimally Tested Business Model Canvas, 1~4주 흐름 도식에서는 Partially Tested Canvas라고 섞어 부릅니다. 이 글은 모두 같은 대상으로 보고 ‘최소 시험 캔버스’로 통일했습니다.

블랭크 4부 용어집 중 일정과 관련된 용어(원문 요약). Tested는 ‘시험’, Validated는 ‘검증’으로 구분해 옮겼습니다.
용어원문의 뜻원문에 적힌 시점
IUP(Initial Untested Product, 시험 전 초기 제품)AI로 만든 제품이나 디지털 트윈. 완성품처럼 보여도 고객과 확인하지 않은 상태첫 수업
IUP 스니펫제품 전체를 보여 주지 않고 가치 제안 가설 1개를 시험하는 IUP의 일부1~4주
PTP(Partially Tested Product, 부분 시험 제품)스니펫 시험에서 받은 고객 반응으로 IUP를 확인·수정·폐기한 결과물4주 말까지
MTC(Minimal Tested Canvas, 최소 시험 캔버스)가치 제안 외 캔버스 항목(고객, 채널, 매출, 비용, 파트너, 규제 경로 등)을 시험하는 최소 실험 묶음4주 말까지
POF(Product-Outcome Fit, 제품-결과 적합성)제품-시장 적합성을 대신하는 분야별 목표4주에 전략 수립
디자인 파트너데이터, 업무 접근, 시험 환경을 내주고 초기 사용권이나 제품 영향력을 얻는 공동 개발 고객. 실제로 써서 가치를 얻어야 성공5~9주
DPVP(Design Partner Validated Product, 디자인 파트너 검증 제품)PTP를 다듬어 디자인 파트너가 검증한 제품. ‘검증(Validated)’이 붙은 유일한 용어9주 말까지 달성 목표

주차별 흐름, 4주 말 판정과 9주 말 목표

새 수업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4주는 ‘깊이 생각하기’로, 이해관계자와 문제, 가설, 이해관계자 사이의 연결을 지도로 그리고 현장에서 확인합니다. 5~9주는 ‘빠르게 실행하기’로, 디자인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팀 목표입니다. 학생들은 전 기간 매주 이해관계자 10~15명을 인터뷰합니다. 블랭크는 학생을 스니펫이 맞았는지보다 고객 접촉의 질로 평가하겠다고 썼습니다.

수업 전에는 실제 사람 인터뷰 10건 이상(절반은 대면, 녹음 동의 필요)과 AI 고객 페르소나 5개 인터뷰를 마칩니다. 3주에는 경쟁 구도와 해자를 정의하고 고객이 이미 시도한 방법(AI 포함)이 왜 실패했는지 묻습니다. 4주 말에는 계속할지 방향을 바꿀지 판정합니다. 5주에는 디자인 파트너 접근과 토큰·추론 비용을 다룹니다. 원문에서 6~8주는 ‘디자인 파트너 찾기’라는 제목만 있고 세부 내용은 미정(TBD)이며, 9주는 회고 주간입니다.

4주 말 판정 기준은 5개입니다. 이해관계자가 누구이고 무엇이 문제인지, 그들이 우리가 만들려는 가치에 관심이 있는지, 왜 우리를 고르고 그 이점을 지킬 수 있는지, 충분히 돈을 내고 경제성이 맞는지, 고객을 어떻게 확보하고 유지할지입니다. 블랭크는 기준마다 ‘증거를 보여 달라’는 요구를 붙였습니다. 그는 예전에는 제품과 MVP를 만드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진행 속도를 정했는데, AI가 그 속도 조절 장치를 없앴기 때문에 계속·중단 기준을 명시적으로 둔다고 설명했습니다.

9주 말은 판정 시점보다 도달 목표에 가깝습니다. 원문은 9주 말까지 디자인 파트너 검증 제품(DPVP)을 만드는 것을 팀 목표로 적었고, 강의계획서 소개에서는 ‘서명한 디자인 파트너 1곳 이상, 또는 검증된 시장 진입 전략’을 수업 종료 목표로 들었습니다. 명시적인 판정 기준이 붙은 시점은 4주 말뿐입니다.

수업 전 준비, 1~2주, 3주, 4주, 4주 말 계속·전환 판정, 5주, 6~8주, 9주, 9주 말 디자인 파트너 검증 제품 목표를 세로로 이은 주차별 일정 도식
원문 사실: 블랭크 4부 강의계획서 초안에 적힌 주차, 4주 말 계속·전환 판정, 9주 말 목표(디자인 파트너 검증 제품)를 옮겼습니다. 6~8주는 원문에서 세부 내용이 미정입니다. 전체가 스탠퍼드에서 시험할 가설 단계 강의안입니다. 이미지를 열어 확대할 수 있습니다. 화면이 좁으면 도식을 가로로 스크롤해 글자를 확인하세요.

합성 인터뷰는 실제 인터뷰로 채점합니다

창업팀이 바로 쓸 만한 새 규칙은 합성 인터뷰 원칙입니다. 팀은 AI 페르소나와 매주 합성 인터뷰를 하고, 그 답을 대면 인터뷰 결과와 비교해 판정한 뒤 실제 응답으로 페르소나를 고칩니다. 블랭크는 권위의 방향을 이렇게 정했습니다. “the live interviews grade the synthetic ones, never the reverse.”

학습 부채 점검도 들어갔습니다. 팀원 누구든 노트북 없이 고객, 업무 흐름, 증거, 경제성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AI가 만든 결과물과 팀이 확인한 내용을 구분해 표시합니다. LLM 운영 비용, AI에게 맡길 행동의 범위, 특정 모델 의존 위험도 캔버스 항목으로 추가됐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블랭크의 1~4주 고객 발견 흐름 도식입니다. 제품은 시험 전 초기 제품(Initial Untested Product)에서 스니펫 시험을 거쳐 부분 시험 제품(Partially Tested Product)으로, 캔버스는 시험 전 초기 캔버스에서 부분 시험 캔버스(Partially Tested Canvas)로 바뀝니다.

1주부터 4주까지 이해관계자 지도 작업, 제품-결과 적합성 실험, 초기 제품 스니펫 시험, 캔버스 전 항목 실험이 각각 시작점에서 결과물로 이어지는 스티브 블랭크의 고객 발견 흐름 도식
블랭크 4부의 1~4주 고객 발견 흐름 도식입니다. 이 글의 주차별 설명과 직접 대응하므로 인용했습니다. 5~9주 디자인 파트너 흐름 도식은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Steve Blank, Lean LaunchPad – The Next Generation (steveblank.com)

예시: 요양시설 인수인계 서비스 ‘케어브릿지’의 9주 계획

예시로 가상의 창업팀 ‘케어브릿지’를 들겠습니다. 요양시설 간호 인력의 교대 인수인계 메모를 AI가 정리해 주는 B2B 서비스입니다. 1~4주 동안 팀은 제품 전체를 시연하지 않고 ‘야간 메모 3건을 요약 1장으로 바꾸는 화면’ 하나만 스니펫으로 보여 줍니다. 이해관계자 지도에는 사용자인 간호 인력, 예산을 승인하는 시설장, 기록 보관 규정을 확인할 담당자를 따로 적습니다.

5~9주의 목표는 디자인 파트너 1곳입니다. 블랭크가 말한 디자인 파트너는 직원 시간, 실제 데이터, 업무 흐름 변경 같은 귀한 자원을 내주는 곳입니다. 케어브릿지라면 시범 운영 동안 실제 교대 기록을 쓰도록 허락하고 담당자를 지정해 주는 시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블랭크가 직접 밝힌 위험과 적용할 때의 조건

블랭크는 위험도 적었습니다. 교수진 부담이 커지고, 디자인 파트너를 목표로 두면 성과를 부풀릴 방법이 새로 생기며, 가장 큰 기회 대신 가까운 작은 기회에 머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해결책 검증 전 판매를 말리던 예전과 달리 판매도 수업 내용에 넣겠다고 했고, 그는 이것을 원래 수업에서 크게 벗어난 변화라고 표현했습니다.

작성자가 덧붙이는 적용 조건은 이렇습니다. 원문 강의안은 스탠퍼드 쿼터제 수업과 미국 대학 환경을 전제로 합니다. 국내 창업 프로그램은 기간이 다르므로 주차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깊이 생각하기 → 4주 말에 해당하는 계속·전환 판정 → 디자인 파트너 확보 → 디자인 파트너 검증 제품 목표’의 순서를 유지하고 주차는 프로그램 기간에 맞춰 나누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6~8주처럼 원문이 정하지 않은 부분은 임의로 채우지 않습니다.

4주 말 판정에 낼 자료, 케어브릿지 초안

케어브릿지 팀이 4주 말 판정 때 낼 자료를 예시로 미리 써 봤습니다. 5개 판정 기준을 한 문서에 묶고, 증거가 없는 칸에는 ‘미확인’과 확인 계획을 적었습니다. 내용은 모두 가상입니다.

문서 첫머리에는 이번 주까지 인터뷰 수를 대면·원격·합성으로 나눠 적습니다. 이어서 이해관계자 기준에는 ‘야간 근무 간호 인력 9명, 시설장 4명, 기록 담당 2명 인터뷰. 교대 때 투약 변경이 빠진 최근 사례 6건’을 적습니다. 가치 기준에는 ‘요약 1장 스니펫을 본 간호 인력 7명 중 5명이 다음 교대에 써 보겠다고 함, 실제 사용은 미확인’을 적습니다. 지불 기준은 ‘시설장 4명 중 1명만 현재 관련 예산을 밝힘. 나머지는 미확인, 5주에 법인 운영 시설 2곳 추가 인터뷰’로 씁니다.

마지막 줄에는 팀의 판단을 한 문장으로 적습니다. 예를 들어 ‘간호 인력의 문제는 확인했지만 예산 승인 경로가 불분명하다. 대상을 개인 운영 시설에서 법인 운영 시설로 좁혀 계속한다’처럼 계속할지, 무엇을 바꿔 계속할지를 근거와 함께 씁니다. 이 문서를 5~9주 동안 매주 고쳐 쓰면, 9주 말에 디자인 파트너 검증 제품을 판단할 때 그대로 근거 자료가 됩니다.

확인한 공식 출처

  1. Steve Blank, Lean LaunchPad – The Next Generation (steveblank.com, 2026-09-30)
  2. Steve Blank, Lean LaunchPad – The Next Generation (Poets&Quants 게재본, 2026-10-01)